안녕하세요. 만년 구대리입니다.
오늘은 표준치료를 마치고 직장에 복직하며 가장 많이 고민했던 이야기, 바로 점심 식사에 대해 나누어 보려 합니다.
동료들과 함께 구내식당을 이용하거나 외식을 하는 점심시간은 분명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복직 후 약 2년 동안 묵묵히 도시락을 챙겨 다녔습니다.
매일 도시락을 준비하는 일이 결코 가볍지는 않았지만, 당시 제 몸 상태와 생활 리듬을 생각했을 때 저를 가장 편안하게 돌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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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종 야채, 콩이 넣어져 있는 도시락과 물병, 메모지가 놓인 테이블 이미지 |
나에게 맞는 식사 환경을 찾고 싶었습니다
구내식당이나 외식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바쁜 직장인에게는 영양 균형과 편리함을 갖춘 훌륭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다만 당시의 저는 치료 이후 몸의 변화를 민감하게 느끼고 있었고, 음식 하나도 조금 더 세심하게 선택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간의 강도, 조리 방식, 가공식품 비중, 반찬의 염도 같은 부분들이 제 컨디션에는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었습니다.
특히 김치나 장아찌처럼 익숙한 반찬도 사람마다 몸의 반응이 다를 수 있기에, 저는 제 몸이 보다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식사 방식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바로 도시락이었습니다.
직접 준비한 도시락이 주는 편안함
제가 챙긴 도시락은 특별하거나 화려한 식단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제가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재료들을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엄선한 식재료
가능한 원물 위주의 식재료를 사용하고, 제철 채소와 병아리콩 같은 식품들을 자주 곁들였습니다.
거꾸로 식사법의 실천
도시락은 제가 실천하던 식사 순서를 유지하기에도 편했습니다.
채소부터 천천히 먹고, 단백질과 지방을 거쳐 탄수화물로 이어지는 저만의 식사 루틴을 보다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만의 식사 리듬
직접 준비한 한 끼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일이 아니라, 몸의 컨디션을 세심하게 살피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불편함 속에서 찾은 작은 안도감
솔직히 말하면 매일 아침 도시락을 준비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잠을 조금 더 자고 싶은 날도 있었고, 때로는 귀찮고 번거롭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도시락을 비우는 점심시간마다 저는 묘한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오늘도 내 몸이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식사를 했구나.’
그 마음 하나가 제게는 꽤 큰 안정감이었습니다.
숲길을 걸으며 숨을 고르는 시간처럼, 점심 한 끼도 제게는 스스로를 돌보는 조용한 루틴이 되어 주었습니다.
나만의 속도로 걸었던 복직의 시간
직장생활에서 사회적 관계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긴 회복의 시간을 지나며 제가 배운 것은, 결국 내 몸의 리듬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 자신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화려한 메뉴는 아니었지만, 소박한 도시락 한 통은 복직 초기의 저를 지탱해 준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도시락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제 몸을 아끼겠다는 작은 다짐이 담긴 선택이었습니다.
마치며: 정답보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방식'
돌아보면 도시락을 챙긴 2년은 완벽한 식단을 위한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제 몸의 반응을 관찰하고, 생활 속에서 무리 없이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구내식당이 더 편안할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도시락이 더 잘 맞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답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 몸과 삶의 균형을 찾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여러분만의 건강한 식사 리듬을 응원합니다.
공부하는 환우분들을 위한 당부의 말씀
제가 이곳에 기록하는 모든 내용은 저의 개인적인 치유 경험과 공부한 지식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몸은 사람마다 체질과 상태가 모두 다릅니다.
직장 생활과 병행하는 식단 관리 역시 각자의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도시락이 잘 맞는 분도, 오히려 준비 과정이 부담이 되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무조건적인 방식보다는 본인의 컨디션과 생활 여건을 세심히 살피고, 자신에게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가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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