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투병 생활 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데 큰 지침이 되어주었던 책, 『힐링코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건강을 관리하며 제가 깨달은 중요한 사실 하나가 있습니다.
몸을 돌보는 일은 결국 마음을 돌보는 일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식단과 운동, 수면과 검사 관리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와 긴장이 오래 쌓이면 몸 역시 편안하게 회복의 방향으로 움직이기 어렵다는 것을 저는 몸으로 배웠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보이지 않는 마음의 부담’을 어떻게 바라보고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해 하나의 관점을 제시해주었습니다.
다만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힐링코드』는 마음 관리와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자기 돌봄 접근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특정 질환을 치료하거나 의학적 치료를 대신하는 방법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제가 이 책을 읽고 실천하며 느꼈던 개인적인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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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에 손을 얹고 평안한 얼굴로 기도하는 여성 이미지 |
마음속 스트레스와 몸의 긴장
책의 저자는 많은 건강 문제의 배경에 스트레스와 정서적 긴장이 자리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스트레스는 단순한 짜증이나 피곤함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마음속에 쌓인 불안, 두려움, 해결되지 않은 감정,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한 긴장 상태까지 포함합니다.
저 역시 유방암 진단 이후 처음으로 제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암이라는 결과만 바라보기보다,
나는 얼마나 오래 긴장하며 살아왔는가
내 마음은 얼마나 지쳐 있었는가
왜 늘 스스로를 몰아세우며 살았는가
그런 질문들을 하게 되었지요.
저는 예전부터 스스로를 ‘유리심장’이라 표현하곤 했습니다.
감정의 파도가 큰 사람이었고, 겉으로는 버텨도 속으로는 쉽게 긴장하는 편이었습니다.
『힐링코드』는 바로 이런 마음의 부담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힐링코드’라는 실천법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이유는 단순히 이론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힐링코드’라는 구체적인 실천법을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책에서는 몸의 특정 부위에 손을 가까이 두고 집중과 기도, 긍정적인 마음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을 소개합니다.
저자들은 이를 통해 몸을 긴장과 방어 중심의 상태에서 보다 평온한 상태로 이끄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물론 이런 방법의 의학적 효과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충분히 확립된 치료법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방법을 ‘마음을 정돈하는 의식’처럼 받아들였습니다.
하루 중 잠시라도
멈추고, 호흡하고, 내 몸과 마음을 바라보는 시간.
그 자체가 제게는 꽤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만보 걷기와 명상, 그리고 내면 정리
이 책을 읽으며 저는 제 생활 속 여러 습관들이 떠올랐습니다.
매일 실천하는 만보 걷기와 명상 음악 역시 어쩌면 비슷한 원리와 맞닿아 있었습니다.
걸으며 음악을 듣고, 생각을 정리하고, 숨을 깊게 들이마시는 시간.
그 시간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내면의 소음을 줄이는 과정이었습니다.
몸이 긴장하면 호흡도 짧아지고 생각도 복잡해집니다.
반대로 마음이 조금씩 이완되면 몸도 덜 경직됩니다.
저는 그 연결을 지난 10년 동안 천천히 경험해왔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걷기와 명상 음악을 제 치유 루틴의 중요한 축으로 생각합니다.
증상보다 ‘삶의 상태’를 돌아보게 한 책
제가 『힐링코드』를 읽으며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증상만 보지 말고 삶 전체를 돌아보라.”
물론 병은 의학적으로 치료받아야 합니다.
검사와 치료, 약물과 의료진의 판단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저는 이런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림프부종을 걱정하며 팔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몸에 흐르는 감정이
늘 두려움과 긴장만으로 채워져 있다면
그 역시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지난 10년 동안 제가 비교적 큰 흔들림 없이 암과 동행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매일 밤 스스로를 정리하는 시간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잠들기 전,
명상 음악을 듣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하루의 감정을 내려놓는 시간.
그 시간은 제게 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 창고는 평안한가요
몸의 병을 관리하기 위해 우리는 정말 많은 노력을 합니다.
좋은 음식, 운동, 검사, 영양 관리, 생활습관
하지만 때로는 마음속 창고가 너무 복잡하게 쌓여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힐링코드』가 제안하는 방식이 누구에게나 맞는 정답일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저는 이 책을 통해 한 가지를 배웠습니다.
몸을 돌본다는 것은 마음을 외면하지 않는 일이기도 하다는 것.
거창한 의식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잠시 눈을 감고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스스로를 다정하게 바라보는 시간.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마치며
10년의 투병과 관리 속에서 저는 몸과 마음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자주 느꼈습니다.
『힐링코드』는 제게 병을 고치는 비법을 준 책이라기보다,
“마음도 관리해야 한다”
는 중요한 질문을 남겨준 책이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마음이 조금 더 평온해지고, 몸과 마음이 함께 웃는 하루가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공부하는 환우분들을 위한 당부의 말씀
제가 이곳에 기록하는 모든 내용은 저의 개인적인 치유 경험과 공부한 자료를 정리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몸은 사람마다 체질과 현재 상태가 모두 다릅니다.
스트레스 관리와 마음 돌봄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어떤 방법도 의료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 본인의 컨디션과 상황을 세심하게 살피고, 필요한 경우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며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시길 권합니다.
지혜로운 선택과 꾸준한 실천이 결국 건강한 삶을 만든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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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보 걷기와 명상 음악의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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