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26

6년 채식 생활의 든든한 버팀목, 비타민 B 콤플렉스 이야기

유방암 이후 내가 선택했던 식탁의 기록

안녕하세요. 만년 구대리입니다.

오늘은 유방암 치료 이후 제가 오랫동안 실천했던 ‘채식 중심 식단’, 그리고 그 안에서 3년 동안 정성을 들였던 자가 녹즙 생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식단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다만 당시의 저는, 몸을 다시 돌보고 회복의 리듬을 찾기 위해 제 방식의 식탁을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그 시간에 대한 기록입니다.


균형이 건강을 만듭니다 라는 문구와 녹즙 한잔,
케일/사과/레몬과 스테이크가 담긴 접시와 비타민B 보조제 병 이미지

1. 6년 동안 이어진 ‘채식 지향’의 삶

항암 치료 이후 저는 식단을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을 더 먹을지보다,
내 몸이 어떤 음식에서 편안함을 느끼는지
관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자연스럽게 채식 중심 식단에 가까워졌습니다.

육식이 나빠서가 아니라, 당시 제 몸은 채소 중심 식사가 조금 더 가볍고 편안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매일 출근하는 직장인이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며 완벽한 채식을 고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고, 사실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 방식은 ‘극단적 채식’이 아니라 채식 지향(Plant-forward) 이었습니다.

중심은 채식으로

집에서 먹는 식사는 가능한 한

  • 신선한 채소
  • 제철 식재료
  • 자연식 중심

으로 구성하려 노력했습니다.

식탁을 통해 몸이 조금 더 편안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사회생활과의 균형

직장 회식이나 모임에서는 상황에 맞게 육식을 했습니다.

억지로 제한하기보다,
스트레스 없이 오래 유지하는 것
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돌아보면 저는 채식을 ‘규칙’이 아니라 삶의 방향성으로 실천했던 것 같습니다.


2. 3년의 정성, 직접 만든 녹즙 생활

채식 식단과 함께했던 시간이 바로 3년간의 자가 녹즙 생활입니다.

좋은 재료를 구하고 손질하고 직접 짜 마시는 과정 자체가 저에게는 작은 의식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했던 재료는

  • 케일
  • 신선초
  • 민들레
  • 미나리
  • 비트잎

그리고 맛과 균형을 위해

  • 사과
  • 레몬

을 함께 곁들였습니다.

가능하면 유기농 재료를 선택했고, 재료를 씻고 손질하는 시간마저 제게는 몸을 돌보는 과정처럼 느껴졌습니다.


3. 녹즙이 내게 주었던 의미

돌이켜보면 녹즙은 단순한 음료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당시 면역 관리와 건강 회복을 위해 여러 생활 습관을 함께 실천하고 있었고, 녹즙 역시 그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녹즙이 특정 질환을 치료하거나 면역을 직접 높인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 안에서는,
신선한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고 식생활에 정성을 들이는 과정이 몸과 마음을 돌보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얻었던 힘은 녹즙 자체보다도,
매일 나를 위해 시간을 쓰고 있다는 감각
에서 비롯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4. 채식과 녹즙, 꼭 알아야 할 균형의 시선

건강 이야기를 할 때는 균형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환우분들과 함께 공부하는 마음으로 몇 가지를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육식은 나쁜 음식이 아닙니다

육류는 양질의 단백질·철분·비타민 B12 공급원입니다.

채식이 더 좋다거나, 육식이 해롭다고 단순하게 결론 내릴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건강 상태와 대사 환경에 맞는 비율을 찾는 일입니다.

녹즙도 과하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녹즙은 채소 영양을 농축한 형태입니다.

일부 사람에게는:

  • 위장 부담
  • 혈당 변화
  • 칼륨·옥살산 과다
  • 간·신장 부담

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정기적인 검사와 몸의 반응을 살피며 조절했습니다.


5. 마치며

완벽함보다 꾸준함이 남았습니다

6년의 채식 생활과 3년의 녹즙 생활을 돌아보면, 저는 한 가지를 배웠습니다.

완벽함보다 중요한 것은
‘나를 돌보는 꾸준함’
이라는 사실입니다.

어떤 식단이든 본인이 지속할 수 있고 몸이 편안하다면, 그것이 그 시기의 정답일 수 있습니다.

지금의 저는 예전보다 조금 더 유연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식탁 앞에서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오늘 나는 나를 얼마나 정성껏 돌보았을까?"

오늘도 여러분의 건강한 식탁을 응원합니다.


공부하는 환우를 위한 당부의 말씀

제가 이곳에 기록하는 모든 내용은 개인적인 치유 경험과 공부를 바탕으로 합니다.

사람마다 체질과 건강 상태는 모두 다르기에 제가 실천한 방식이 모든 분에게 맞는 정답일 수는 없습니다.

특정 식단이나 건강 요법을 적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시고, 자신의 몸 상태를 세심히 살피며 적용하시길 바랍니다.

내 몸의 주인은 나 자신이며, 지혜로운 공부와 실천이 쌓일 때 비로소 건강한 변화가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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