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매일 실천하고 있는 아주 단순하지만 오래 지속해온 두 가지 루틴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저는 특별하거나 격렬한 운동을 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걷고, 제 마음이 편안해지는 음악을 듣습니다.
투병 10년 차인 지금 돌아보면, 제게 가장 큰 보약은 거창한 치료법보다 이런 소박한 일상이었습니다.
몸이 허락하는 만큼 움직이고, 마음이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
오늘은 그 작은 루틴의 이야기를 기록해보려 합니다.
내 몸의 리듬에 맞춘 만보 걷기
저의 유일한 운동은 걷기입니다.
매일 만보를 목표로 하지만, 숫자 자체에 매달리지는 않으려 노력합니다.
텃밭 일을 많이 해서 팔이 뻐근하거나, 몸이 무겁게 느껴지는 날에는 과감히 걸음 수를 줄입니다.
저에게 중요한 것은 목표 달성보다 몸의 신호를 존중하는 일입니다.
지난 시간 동안 제가 배운 것이 있다면,
몸을 이기려 하기보다 몸과 협력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걷기는 단순히 칼로리를 소비하는 운동이 아닙니다.
림프절 절제 이후 정체되기 쉬운 순환을 돕고, 무리 없이 전신을 움직일 수 있는 가장 안전한 활동 중 하나라고 저는 느껴왔습니다.
발바닥이 땅을 딛는 감각에 집중하며 걷다 보면 복잡했던 생각도 조금씩 정리됩니다.
걷는 동안 몸 구석구석에 생기가 도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격한 운동이 부담스럽거나 림프부종이 걱정되는 날에도, 걷기는 제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고마운 움직임이 되어주었습니다.
유리심장을 위한 따뜻한 처방, 명상 음악
저는 스스로를 ‘유리심장’이라 부를 만큼 마음이 섬세하고 예민한 편입니다.
투병 중에는 작은 검사 수치 하나, 몸의 사소한 변화 하나에도 마음이 쉽게 흔들리곤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를 붙들어준 것이 바로 명상 음악이었습니다.
집 안에 은은한 선율이 흐르면 날카롭게 긴장했던 신경이 조금씩 풀리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물론 음악이 질병을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스트레스와 긴장이 몸과 마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입니다.
저에게 명상 음악은 그런 긴장을 내려놓게 도와주는 마음 관리 도구였습니다.
음악 속에서 호흡을 가다듬고 조용히 머무는 시간.
그 시간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하루 동안 쌓인 감정을 정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예민하고 쉽게 흔들리던 마음이 조금은 부드럽고 단단해지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비우고 채우는 하루의 균형
돌이켜보면 제 하루는 이 두 가지 루틴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걷기로 몸을 움직이고 음악으로 마음을 쉬게 하는 것.
만보 걷기가 몸 안의 답답함을 비워내는 시간이라면,
명상 음악은 마음 안에 평온함을 채워 넣는 시간입니다.
특별한 운동 기구도 필요하지 않고, 비싼 회원권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 소박한 루틴이 주는 안정감은 제게 꽤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특히 밤 9시 취침을 준비하며 조용한 방에서 음악과 함께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은, 어느새 제 삶의 작은 의식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몸은 정직하게 움직이고, 마음은 깊게 쉬게 하는 것.
그것이 제가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지켜온 건강 관리의 방식이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은 안녕한가요
몸을 치료하는 일에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마음을 돌보는 시간은 결국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부분인지도 모릅니다.
혹시 여러분도 저처럼 작은 일에 쉽게 마음이 흔들리는 유리심장을 가지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오늘 하루만이라도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천천히 걸어보셨으면 합니다.
숫자를 채우는 경쟁이 아니라,
내 마음을 돌보는 산책.
그런 시간이 우리에게 의외로 큰 위로가 되어줄지도 모릅니다.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에 맞추려 애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내 몸이 편안한 만큼 걷고, 내 마음이 평온해지는 소리를 듣는 것.
저는 그 안에서도 충분한 치유가 시작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마치며
지난 10년 동안 저는 거창한 비법보다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생활의 힘을 더 믿게 되었습니다.
걷기와 명상 음악은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 함께한 친구 같은 루틴입니다.
오늘도 몸은 무리하지 않게 움직이고, 마음은 다정하게 쉬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하루가 평온한 걸음과 따뜻한 음악으로 채워지길 응원합니다.
공부하는 환우분들을 위한 당부의 말씀
제가 이곳에 기록하는 모든 내용은 저의 개인적인 치유 경험과 공부한 자료를 정리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몸은 사람마다 체질과 현재 상태가 모두 다릅니다.
운동 강도와 생활습관, 스트레스 관리 방식 역시 각자의 상황에 맞게 조절되어야 합니다.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 본인의 컨디션과 환경을 세심하게 살피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와 상담하며 자신에게 맞는 건강한 루틴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지혜로운 선택과 꾸준한 실천이 결국 건강한 삶을 만든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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